경제

[키움증권] 한국 증시 전망 - 2019.05.10

목동오빠 2019. 5. 10. 08:17
[키움증권] 한국 증시 전망
투자전략팀 서상영

오전에 있을 미-중 무역협상 주목

MSCI 한국 지수 ETF는 3.16% MSCI 신흥 지수 ETF는 1.58% 하락. 야간선물은 외국인의 순매도(-1,703계약)로 0.35pt 하락한 271.90pt를 기록.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78.40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3원 하락 출발 예상.

전일 한국 증시는 ①트럼프의 중국이 무역협상을 파기했다는 발언 ②옵션만기일에 따른 수급 불균형 ③인텔과 마이크로칩 테크 발표에 따른 반도체 업황 우려 등으로 급락. 하나 하나 살펴보면 트럼프의 발언은 이미 전일 미 언론에 보도되었던 내용을 트럼프가 재 인용한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 반응이 과했다고 볼 수 있음. 더불어 무역협상을 앞두고 옵션만기일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받아줄 수급 주체가 없었다는 점도 지수 급락 요인 중 하나. 이는 한국 증시가 여타 아시아 증시에 비해 낙폭이 컸던 요인. 한편, 반도체 업황 이슈는 지속되어왔던 내용이라는 점을 감안 새롭지 않았던 내용. 결국 전일 한국 증시 하락은 일시적인 요인들로 위축된 투자심리로 인한 결과일 뿐 지속될 개연성은 높지 않음.

그렇기 때문에 오늘 아침 6시부터 시작되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시장에서는 협상 타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음. 이를 감안 협상이 부결된 이후 양국의 반응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 될 것으로 전망. 특히 관세 발효 여부보다는 협상 지속 여부가 중요. 관세 발효와 협상 지속을 발표한다면 비록 협상 타결에 실패 했다고 해도 시장 충격은 제한적. 관련 이슈는 이미 일정부분 시장에 반영이 되어 있기 때문. 다만, 관세 발효된 가운데 협상 일정도 나오지 않고 양국간 격화된 반응을 보인다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 그렇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는 타결된다면 좋지만 타결이 되지 않는다면 관세 부과 여부에 상관없이 협상의 지속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음.